내포 신도시서 LMO 유채 전수 조사... 일부지역서 LMO 양성 반응

덕산 관관호텔 인근 25개 개체 중 23개 개체 양성나와

등록 2018.05.11 09:12수정 2018.05.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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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 앞. 조사단이 시료를 이용해 LMO 유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 앞. 조사단이 시료를 이용해 LMO 유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재환

내포 신도시를 비롯한 충남 전역에서 LMO유채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단체와 충남도 및 정부 관계자들은 충남 내포신도시에 모여 LMO 유채를 채집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이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앞 필지를 비롯해 효성아파트, 한울초, 중흥S클래스,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 앞 필지 등을 돌며 LMO유채를 채집했다. 촉매화인 LMO 유채의 특성상 타 식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유채와 함께 무나 갓 등의 식물도 채집했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2일 내포신도시 곳곳에 있는 'LMO유채밭'에서는 경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날 조사단으로 합류한 시민은 A씨는 "경운 작업이 이루어진 뒤라 그런지 많은 양의 유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경운을 깊게 하지 않은 탓에 간간히 땅속에 묻힌 유채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LMO 유채에 대한 검사도 이루어졌다. 김영기 충남친환경농업인협회 사무국장은 "내포신도시의 경우,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나온 것도 많다"면서도 "진흥청에서 염색체 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LMO유채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도 "정부 매뉴얼은 2~3년간 경운을 하는 것"이라며 "예산 관광호텔 앞처럼 이미 작물이 심어진 곳은 경운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산관광호텔 앞은 사유지인 데다 보리가 심겨 있어 경운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충남도는 지난 2일 유채밭을 또한번 갈아 엎었다.
충남도는 지난 2일 유채밭을 또한번 갈아 엎었다. 이재환

조사 결과에서도 덕산 온천 인근의 상황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덕산 관광호텔 인근에서는 50여 개의 유채가 발견됐다. 이중 25개채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검사가 이루어졌다.

시료 검사 결과 25개체 중 23개의 개체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LMO 유채로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음성이 나온 2개의 개체는 유채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유채와 갓은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이 어렵다.   


어쨌든 LMO 유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채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수시로 확인 하고, 발견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에서 채집된 유채.
내포신도시에서 채집된 유채. 이재환

# LMO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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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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