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 앞. 조사단이 시료를 이용해 LMO 유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재환
내포 신도시를 비롯한 충남 전역에서 LMO유채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단체와 충남도 및 정부 관계자들은 충남 내포신도시에 모여 LMO 유채를 채집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이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앞 필지를 비롯해 효성아파트, 한울초, 중흥S클래스,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 앞 필지 등을 돌며 LMO유채를 채집했다. 촉매화인 LMO 유채의 특성상 타 식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유채와 함께 무나 갓 등의 식물도 채집했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2일 내포신도시 곳곳에 있는 'LMO유채밭'에서는 경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날 조사단으로 합류한 시민은 A씨는 "경운 작업이 이루어진 뒤라 그런지 많은 양의 유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경운을 깊게 하지 않은 탓에 간간히 땅속에 묻힌 유채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LMO 유채에 대한 검사도 이루어졌다. 김영기 충남친환경농업인협회 사무국장은 "내포신도시의 경우,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나온 것도 많다"면서도 "진흥청에서 염색체 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LMO유채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도 "정부 매뉴얼은 2~3년간 경운을 하는 것"이라며 "예산 관광호텔 앞처럼 이미 작물이 심어진 곳은 경운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산관광호텔 앞은 사유지인 데다 보리가 심겨 있어 경운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