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방에서 학살된 희생자 유해
공동조사단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서 67년 만에 수습된 유해가 모두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대부분이 부녀자 또는 미성년 어린아이들로 재차 확인됐다.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아래 공동조사단, 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은 14일 유해 안치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조사단은 "발굴 유해에 대한 감식 결과 발굴된 유해가 200여 구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단은 발굴 과정에서는 발굴 유해를 약 150여 명으로 추정했었다. 이중 부녀자가 절반 이상이고 10대 미만도 수십여 명에 이른다. 대부분이 부녀자 또는 어린아이인 셈이다.
유해발굴과 감식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회는 오는 29일 11시 아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공동조사단은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야산 중턱에서 희생자 유해발굴과 감식 작업을 했다.
유품은 500여 점으로 당시 부녀자들이 사용한 비녀, 반지, 귀이개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구슬, 희생자들이 착용한 신발, 단추, 버클, 학살에 사용된 M1, 칼빈 총의 탄두와 탄피 등이다.
안치식 후 유해는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추모관'에 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