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SKT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5G를 이용한 스마트 미디어월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핵심기조인 혁신 성장에서 '속도'와 '국민 체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마곡R&D단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국제경쟁에서 경쟁국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혁신기술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가시적 성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혁신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 일어나"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시작했고, 혁신기술과 사업의 세제 지원도 열렸다, 스마트시티, 핀테크,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로드맵도 마련했다"라며 "그 결과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 1월 등록한 신설법인수 1만 개 돌파 ▲ 신규벤처투자 57% 증가(작년 대비) ▲ 전기차 구매 2배 이상 증가 ▲ 태양광 창업과 드론 사업체수 증가 등을 '상당한 성과'의 사례로 꼽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라며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소전기차의 미세먼지 저감, 5세대 이동통신 속도로 로봇팔 실시간 원격조정, 인공지능(AI)으로 생활용품 제어 등을 체험한 문 대통령은 "그러한 혁신 기술들을 빠르게 상용화해 국민들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실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후 생산량이 2배로 늘고, 산업재해율이 제로가 됐다"라며 "이러한 스마트 공장이 빨리 확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말에는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여러 기업의 자율 주행차들이 실제로 시험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드론이 사람을 구하고, 자율주행차가 스마트 도로를 달리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모델을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 시티에서 보여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려는 5세대 이동통신은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원격 조정 로봇팔,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서비스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라며 "다양한 상용화의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더 많은 공공수요를 발굴할 필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