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재정과 행정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박남춘 예비후보는 21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건전·행정혁신을 위한 12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가 밝힌 공약의 핵심은 '참여·소통·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개혁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여 분야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 대폭 확대 ▲시민 참여 재정건전화 로드맵 마련 ▲동네자치 활성화를 통한 주민참여 제고 ▲민·관 사업평가위원회 구성 및 민간 참여 확대 등을 약속했다.
소통 분야에서는 ▲각종 재무현황과 사업실적 등의 정보공개 확대 ▲권한과 재정의 주민 이관을 통한 현장중심 정책 실현 ▲온라인 등 주민과의 직접 소통 창구 구축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갈등해결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혁신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재정개혁 단행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 ▲체계적인 중기재정계획 수립·이행 ▲재정사업평가제 실시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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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재정·행정’ 분야 12대 공약 발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재정건전·행정혁신을 위한 12대 공약을 발표했다. ⓒ 인천게릴라뉴스
그는 이를 통해 "인천 재정의 특별시대"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의 상당한 권한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것에서부터 민선7기 인천시의 재정 운영과 행정 혁신을 시작하겠다"며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시정,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진정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겠다"며 "투명한 시정으로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도 함께 찾아올 수 있도록, 인천시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인천의 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박남춘 예비후보는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4년 전, 시 정부가 메우겠다던 원도심-신도심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시정부가 만들겠다던 300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인천은 전국 최고의 이혼율, 7대 특·광역시 중 최대 실업률과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 전국 1위의 스트레스 지수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며 "인천의 경제동력은 정체됐고, 시민들의 삶은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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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재정·행정’ 분야 12대 공약 발표” 박남춘 예비후보는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의 ‘재정건전도시 실현’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 인천게릴라뉴스
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재정건전도시 실현'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남춘 예비후보는 "시 정부가 부채를 줄이고 재정건전화를 달성하겠다는데 발목을 잡을 이유가 없고 누구라도 했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위기주의단체 탈출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것으로, 그나마도 재정위기주의단체에서 벗어난 것이지,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시 정부는 선거철이 되자 또다시 10조 원 넘는 빚을 진 채로 제대로 된 중기재정계획도 없이 무리하게 대현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남춘 예비후보의 공약발표에는 윤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천시당 위원장. 남동구 을 국회의원)과 박찬대 총괄부본부장(연수구 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공약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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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재정·행정’ 분야 12대 공약 발표” 박남춘 예비후보는 “참여·소통·혁신 통해 ‘인천 재정 특별시대’ 열겠다”고 밝혔다. ⓒ 인천게릴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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