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보도 갈무리.
CNN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에 참여한 외신들이 일제히 폭파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AP통신은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제스처"라며 "다만 핵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고 폭파 장면을 통해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는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정한 비핵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중요 조치(more significant measures)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는 "북한 측은 기자들이 폭발 전 갱도 안에 설치된 폭약을 볼 수 있도록 했다"라며 "기자들이 갱도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지만, 갱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폭파 행사에 국제사회의 외부 전문가는 초청받지 못했다"라며 "폭발로 인해 갱도들이 불능 상태가 됐거나 제한된 피해만을 입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unclear)"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는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먼지와 열기로 뒤덮였다"라며 목재로 만든 관찰용 오두막이 완전히 부서지는 등 모든 것이 장관이었다"라고 폭발 상황을 전했다.
러시아 관영 러시아타임스(RT)의 이고리 즈다노프 기자는 "(이날 폭파된) 3번과 4번 갱도는 새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사용될 예정이었다"라며 "이는 북한이 진짜 양보를 하려는 준비가 잘 돼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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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인상적, 추가 조치 뒤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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