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산 대산 E1공장의 탱크를 건설하던 플랜트건설노동자의 추락사와 관련하여, 숨진 노동자의 임시분향소가 마련됐다.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최근 서산 지역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신현웅)가 30일 오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죽음의 행렬을 지금 멈춰 세워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엄정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18일 서산의 한화종합화학 공장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추락사 했으며, 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열흘이 지난 28일에도 E1공장의 탱크를 건설하던 플랜트 건설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관련 기사:
[모이] 서산 대산공단 한화 종합화학서 노동자 추락사고 발생).
이에 30일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한화종합화학의 사고는 노후화된 발판이 붕괴하면서 벌어진 사고였고, E1 탱크 현장의 사고는 공기단축을 위한 설비개조와 무리한 인력 투입이 부른 참사였다"면서 "두 사고 현장 어디에도 안전관리자는 없었고, 사고 직후 생명을 구할 장비와 인력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두 사망사고는 모두 전형적인 재래형 사고로 예방과 보호조치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라면서 "이제라도 엄중한 작업중지 절차를 통해 현장 전체의 문제를 돌아보고 근본적인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