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심상정 "저는 사랑 듬뿍 받고 튄 안철수 아니다"

이용섭 후보에게 "쩨쩨하다" 비판... "민주당 독점 정치, 광주 시민 삶 나쁘게 만들어"

등록 2018.06.02 15:31수정 2018.06.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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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 심상정 의원(가운데)이 2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민에게 6·13지방선거 광주지역 후보를 알리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 심상정 의원(가운데)이 2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민에게 6·13지방선거 광주지역 후보를 알리고 있다.연합뉴스

광주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공동선대위원장, 경기 고양시갑)이 "민생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정의당"임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등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심 의원은 2일 광주 북구 말바우 시장에서 열린 정의당 유세 현장에서 먼저 "평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은 저희 정의당이 책임지겠다"면서 "저희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두 거대 양당이 허구한 날 소모적인 정쟁을 벌일 때에도 일관되게 영세 자영업자, 재래시장 상인,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심 의원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우리 광주 시민의 전략적 선택은 바로 기호 5번 정의당"이라면서 "정의당에게 주시는 한 표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하고 정치 발전을 약속하는 한 표가 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을 똑바로 견인하고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심 의원은 그다음 안철수 후보를 거명했다. 그는 "저 심상정은 광주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튄 안철수가 아니다"며 "우리 정의당은 국민 배신한 국민의당처럼 광주시민 배신하는 정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우리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부도내는 정당이 아니다. 우리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 심상정 의원(왼쪽 두번째)이 2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6·13지방선거 광주지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 심상정 의원(왼쪽 두번째)이 2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6·13지방선거 광주지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뒤를 이었다. 심 의원은 "광주, 호남 시민들의 삶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며 경제도 복지도 최하위다. 40년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 정치가 우리 광주 시민의 삶을 이렇게 나쁘게 만들었다"며 "구닥다리 정치인에 맞서 광주 시민의 삶을 역동적으로 바꿀 신상 기호 5번 나경채 시장 후보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쩨쩨하다"는 표현을 세 차례 써가며 맹공을 가했다. 심 의원은 "세 번 만 TV토론 하면 시민 여러분들이 주저 없이 나경채 후보 광주 시장 만들어 주실 것 같은데, 이용섭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 쩨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 우리 광주 시민의 알 권리 가로막는 쩨쩨하고 오만한 사람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 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 당당하게 TV 토론회 나와달라"면서 "그리고 우리 광주 언론들은 오만하고 쩨쩨한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에게 굴복하지 말고 광주 시민의 삶을 누가 바꿀 것인지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이 후보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TV 토론을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기호 5번 정의당을 키워주셔야 자유한국당의 저 발목잡기 끝장낼 수 있다. 기호 5번 정의당을 키워주셔야 더불어민주당 제대로 견제하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체제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의당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 성원을 호소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용섭 후보 측은 "선관위 주관 토론회 이외에는 참석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유세 등 전체 일정상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이정미 #나경채 #이용섭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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