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 후보(왼쪽에서 3번째)와 함께 한 이재명 후보
송하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정치, 경기도 행정, 미세먼지 대책 등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날선 공격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3일 부천 상동에서 진행된 같은 당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와의 합동유세에서 "남경필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인기가 있을 때는 '박근혜를 지키겠다'고 하더니 인기가 없어지니 신속 탈출했고 바른정당에서도 안될 것 같으니까 한국당으로 돌아갔다"며 "박근혜를 끝까지 지키든지 못지키겠으면 사퇴라도 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런 정치인에게 경기도의 운명, 삶, 미래를 통째로 맡기겠냐"면서 "이재명은 약속을 지킨다.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 불리하다고 떠나지 않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수도권이 미세먼지 대책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하나의 공동체인데 남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비난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나 지급한 것이 전부"며 "수도원 미세먼지가 가장 안 좋은 곳이 역설적으로 포천이다. 남 후보에게는 우리의 운명과 삶,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정과 실업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후보가 이끈 경기도는 4년 동안 실업률이 1%가 더 올라가더니 청년실업이 45%를 차지할 정도로 안좋아졌다"며 "남 후보가 '문제는 경제'라고 외치고 있지만 다시 말해주고 싶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실천이야'"라고 지적했다.
형수 욕설 파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한다는 것은 쉽게 보여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저만해도 셋째 형님이 '나한테 와서 무릎 꿇고 빌어라 그러면 녹음 파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해 고민이 많았다. '공개되면 엄청난 망신을 당할텐데'하는 생각이 왜 없었겠나. 그러나 개망신을 감수했다. 이런 일들을 정치인은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적폐세력이 소수 기득권자들과 특권을 누리는 사회는 이제 바꿔야 한다"며 "이재명은 공정한 권한을 행사하고 깨끗하게 도정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휴일 중심가에 쇼핑을 나온 시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끈 이날 합동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와 상생과 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맺었다.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는 유세에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의 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셔야 경제도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시장에게 많은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와 함께 서로 협력하며 일 할 수 있는 장덕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또 "시민만족도 1위 도시 부천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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