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의 박사모 이력과 관련해 가 후보는 "박사모 상임고문을 맡았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7일 태안읍에서 열린 두번째 대대적인 유세 모습.
김동이
한겨레와 종편 등 일부 언론이 잇따라 보도한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이력 논란과 관련해 가세로 후보가 입을 열었다.
가 후보는 지난 7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의 구)국민은행 앞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대대적인 유세에서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을 맡았던 것은 맞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박사모는 해체됐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박사모 중앙고문일 수 있겠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한겨레 등은 지난 6일자 보도에서 가 후보와 관련해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 당시 박사모 전국상임고문 등의 경력을 내세웠고,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한달 만인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 부단장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고도 했다.
가 후보는 이에 대해 "박사모 중앙고문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서 "박사모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에 해체가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박사모 중앙고문일 수 없다. 진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해명에 이어 가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낙선 이튿날 새벽부터 태안을 살려야겠다는 열정하나로 군민들과 함께 생활했다"며 "아무리 상대라 할지라도 격려를 해주지 못할망정 그렇게 굴레를 씌워서 나를 주저앉히려고 한다면 절대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 후보는 또 태안 출신이 아니라는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발끈했다. 서산경찰서장 출신인 가 후보는 서산농림고등학교(현 서산중앙고)를 졸업해 출신지에 대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가 후보는 "지난 10년간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는 엄연히 태안읍 도내리 29번지에서 출생했다"면서 "왜 내가 태안사람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가 후보는 "가세로의 가슴은 용광로처럼 뜨겁다. 굳세게 가세로 인생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태안군수 한번 시켜주세요! 정말 잘할 자신 있다. 깨끗하게 잘 할 자신 있다. 이름값 하겠다.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