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에 문대림 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계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장태욱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최저임금법 개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노동계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홍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9시 문대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미회담 이후 6자회담과 같이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남·북·미·중(일·러)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될 경우 제주도에 사무국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하며 유권자들에게 문대림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같은 시각,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합원 20여 명은 문대림 후보 사무실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악을 주도한 홍영표 원내대표 규탄 투쟁을 전개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최저임금법 개악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쳤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야당과 야합해 통과시킨 최저임금 개악법이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냐?"며 홍 대표에게 항의했고, 홍 대표는 "이번 최저임금법 개정은 157만 원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위한 것이고 2500만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