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추미애 일성 "집권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현장] '표정 관리' 들어간 민주당... 개표 24%, '엎치락뒤치락' 경남에 촉각도

등록 2018.06.13 23:07수정 2018.06.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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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남소연


"오늘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주신 표에 보답하는 것이 저희들의 책무입니다."

6.13 지방선거 '압승' 예측에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추 대표는 13일 밤 10시 30분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당 선거개표상황실에서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평화와 경제, 민생에 손을 들어주셨다"면서 "그 뜻을 가슴 깊이 잘 새기면서 더욱 겸손하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집권당으로서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지난 13일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면서 "크게 선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민주당은 말을 아끼며 표정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석현·윤호중·김영진·김정우·백혜련 의원, 정청래 전 의원 등도 늦은 시각까지 개표상황실 자리를 지켰지만 추 대표의 짧은 소감 발표 외에 별도의 추가 발언은 없었다.

KBS·MBC·SBS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대구·경북·제주를 뺀 14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시각(오후 10시 52분)까지 24.3% 개표가 진행됐다.

같은 시각까지 19.1% 개표가 진행된 경남에선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단 124표차로 앞서고 있다. 앞서 출구조사에선 56.8%대 40.1%로 김경수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다.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초반 김경수 후보가 한때 1만표 이상 뒤쳐지자 추 대표 등 지도부는 TV를 주시하며 귀엣말을 나누기도 했다.

광주(이용섭)·전남(김영록)·전북(송하진)은 일찌감치 민주당 '당선 확실' 판정을 받았다. 추 대표는 당선이 확실시된 곳에 '당선'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이며 자축하기도 했다.


#6.13지방선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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