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맥주이고픈 평화맥주' 마시며 6·15정신 다짐"

6·15경남본부, 15일 창원 분수광장 '18주년 기념행사'... 결의문 낭독

등록 2018.06.15 18:53수정 2018.06.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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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를 열면서 맥주와 소주 겉면에 '백두산 통일소주'와 '대동강 맥주 이고픈 통일맥주'를 붙여 놓았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를 열면서 맥주와 소주 겉면에 '백두산 통일소주'와 '대동강 맥주 이고픈 통일맥주'를 붙여 놓았다.윤성효

"백두산 들쭉술을 동경하는 통일소주. 대동강 맥주이고픈 평화맥주."

시민들이 6·15공동선언 18주년을 기념하며 '통일소주' '평화맥주' 종이를 붙여 놓은 술을 마셨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 아래 6.15경남본부)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연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에서다.

6·15경남본부는 천막을 쳐놓고 시민들이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의 글을 적어 매달도록 했고, 팝콘과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 먹었으며, '통일소주'와 '평화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또 축하공연도 벌어졌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최근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다. 그 정상회담이 어디서 왔느냐 하면, 18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위원장이 했던 6·15공동선언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6·15공동선언 18주년 행사를 거족적으로, 거국적으로 해야 하는데, 축포도 쏘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그것은 지난 10여년 동안 이명박·박근혜정권이 6·15공동선언을 완전히 휴지조각처럼 위축시켜 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영만 대표는 "지난 10년간 그렇게 되었지만, 우리는 한번도 평화와 통일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축하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며 "우리 모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외쳤으면 한다"면서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북측·해외측위원회가 공동으로 낸 "6·15의 정신으로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아가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함께 읽었다.

이들은 "6·15공동선언과 그를 계승한 판문점 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나갈 것"이라며 "지금 온 겨레는 남북 사이에 고위급회담을 비롯하여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적극 지지하면서 그것이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관계가 판문점선언이 밝힌 이정표를 따라 확력 있게 전진해나가도록 힘있게 추동하며, 민족 내부 문제와 남북관계문제에 대한 그 어떤 간섭과 전횡에 대해서도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 운동을 과감히 전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윤성효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가 15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윤성효

#6.15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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