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마라톤 서울대회정세현 대회장, 김성곤 사무총장을 필두로 참가자들이 출발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철현
정광일 대회 조직위원장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매월 6월에 열리는데 날씨 관계도 있어 평소에는 1500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올해 2500명 넘게 신청했다"라며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후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가고 있는데 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나아지고 있는 최근의 남북관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6.15 남북공동선언을 만날 수밖에 없고 그 선언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평화마라톤이 주목을 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대회장을 맡은 것도 참가자 수가 급증한 이유라고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정세현 전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악수를 청하는 참가자들이 매우 많았다.
1회부터 4회까지 김대중 평화마라톤대회 대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상임고문을 맡은 김성곤 국회사무총장 역시 "작년보다 사람이 확실히 많고 다들 표정도 밝고 참 분위기가 좋다"면서 "기온이 많이 높은데 사고없이 잘 끝나길 바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여의도 시민공원이 아니라 임진각, 파주, 해주, 남포까지 한번 뛰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정 전장관은 대회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남북관계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닦아 놓은 길, 평화를 위한 그 마음을 위해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대회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