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의 밤하늘
박주용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전해지는 견우별(알타이르)와 직녀별(베가)를 비롯한 일등성들은 은하수 주위에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북두칠성, 백조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등 이름이나 모양이 익숙한 별자리들이 떠오르고, 은하수 주위의 다채로운 성운, 성단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을 것이다.
특히, 2018년도의 여름은 행성들이 모이고, 천문현상이 더해져 여느 여름날보다 화려할 전망이다.
1. 은하수 관측
여름철은 은하수가 높이 떠오르고, 은하수에서도 가장 밝은 우리 은하의 중심 부분을 볼 수 있다.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위가 깜깜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 달빛이 생각보다 밝아 별을 볼 때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달이 없는 날이 관측하기 좋다.
은하수를 볼 때는 맨눈도 좋고, 배율이 낮은 쌍안경으로 은하수 곳곳을 살펴봐도 좋다. 최근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은하수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를 사용하고, 삼각대에 고정시켜 고감도로 10~30초 정도 촬영하면 은하수를 담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