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상징' 창원시청 정문 대형화분, 말끔히 치워

인수위 요청에 창원시청 27일 오후 철거 작업 ... '열린 공간으로"

등록 2018.06.27 17:34수정 2018.06.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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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청 정문 앞에 놓여 있었던 대형화분들이 6월 27일 오후 모두 철거되었다.
경남 창원시청 정문 앞에 놓여 있었던 대형화분들이 6월 27일 오후 모두 철거되었다.윤성효

 경남 창원시청 정문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불통 상징'으로 여겨졌던 대형화분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시청 정문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불통 상징'으로 여겨졌던 대형화분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윤성효

경남 창원시청 정문 앞이 말끔해졌다. 정문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던 대형화분이 철거된 것이다.

27일 오후 창원시청은 대형화분을 농업기술센터로 옮기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대형 화분 50여개가 놓여 있었다.

대형 화분 철거는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의 '새로운창원 시장직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인수위의 요청에 창원시가 이날 오후 화분을 철거했다.

강창덕 인수위원은 "창원시정 정문 앞에 원래는 화분이 없었고, 언제부턴가 화분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논란이 됐다"며 "시장 당선인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는 차원에서 화분을 들어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청 정문에 대형화분이 들어선 때는 2014년 11월.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인 2014년 6월 경남도청 정문 앞에 대형 화분이 들어찬 뒤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경남도청 정문에 있던 대형화분은 2017년 8월 24일 철거되었고, 창원시청 정문 앞에는 이날 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창원시청 정문에는 대형화분이 들어서기 전 시민단체와 노동단체가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창원시의회에서는 시청 정문의 화분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이전에는 정문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화분이 들어서면서 불통 공간이 되었다"며 "정문에 화분이 많아 차량 통행 문제라든지 안전의 문제도 있었다"고 했다.
#창원시청 #허성무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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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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