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태풍 북상에 '취임식' 취소 결정

1일 재난대응본부 회의 주재 ...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도 취임식 취소

등록 2018.07.01 17:07수정 2018.07.01 17:11
0
원고료로 응원
a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7월 1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3층 재난대응본부에서 태풍 북상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7월 1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3층 재난대응본부에서 태풍 북상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경남도지사, 시장, 군수들이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 등이 2일 오전 예정되었던 취임식을 하루 전날 전격 취소 결정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일 오전 9시 진주시청 본청 7층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1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3층에서 재난대응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도지사는 태풍 북상에 대한 대비 상황을 점검한 뒤, 2일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제7호 태풍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 비상대비를 위하여 취임식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오니 도민들께서는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남해군은 당초 오는 2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장충남 군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장 군수는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군민을 잘 챙기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공무원들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부서별 피해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2일 오전 11시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날 충혼탑 참배를 마치는 대로 군청에서 본격적인 재난안전대비 업무에 돌입한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태풍에 대한 선제적 조치인 만큼 군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30㎧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50㎜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일 새벽 3시경 경남권에 가장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a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 ⓒ 남해군청


#김경수 #장충남 #변광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2. 2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3. 3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4. 4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5. 5 계엄은 정말 망상일까? 아무도 몰랐던 '청와대 보고서' 계엄은 정말 망상일까? 아무도 몰랐던 '청와대 보고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