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개관한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군산시
- 원도심권을 찾는 방문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는?
"옛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경암동 철길마을과 군산 원도심권을 조망하면서 역사체험도 할 수 있는 구암동산을 추천하고 싶다. 철길마을은 집과 집 사이에 놓인 약 2.5km의 철길로 2008년까지 기차가 다녔다. 이곳에 설치한 꼬마 기차가 관광객들 포토존으로 주목받아 평일에도 해설사가 배치되어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철길마을에서 약 400~500m 떨어진 구암동산에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이 최근 개관했다. 이 기념관은 1919년 3월 5일 교사와 학생이 앞장서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영명학교 건물(지상 3층)을 재현했다. 구암동산은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이자 호남 최초로 선교스테이선이 세워졌던 기독교 성지이기도 하다."
- 경력도 오래됐고, 해설도 잘해서 팬도 있겠는데? "팬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박물관이나 동행투어에 나가면 재미도 있고,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렸다며 해설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는 영상자료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있다. 자료가 없다고 하면 안타까워한다. 재방문해서 저를 찾아주는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가끔 강의도 나간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군산학' 강의를 한다,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수업에도 나가고 외지에서 초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부산, 경남, 대전 등지 역사 선생님과 장학사들을 상대로 한 경험도 있다. 시청에 직접 전화해서 칭찬해주는 분도 계신다. 그렇게 격려를 받을 때는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면서 보람을 느낀다."
박미자 해설사는 "군산은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00만을 목표로 했는데 12월이 되기 전에 달성했다. 이러한 현상은 시 정책과 시민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물이라 하겠다. 해설사들도 미약하나마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임: 군산 문화관광해설사는 현재 35명(남 8명, 여 27명)으로 박미자 해설사는 지난 1월 회장으로 추대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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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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