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월 13일 오전 문성현 노사정 위원장과 함께,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는 강기성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윤성효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단식·천막 농성하는 노동자들을 찾아 위로했다.
김 도지사는 13일 오전 11시경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았다.
도청 정문 앞에는 통영 성동조선해양 노동자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천막농성하고, 강기성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은 이날까지 9일째 단식농성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으며, 회사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해 놓고 있다.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는 이날까지 30일째 이곳에서 천막농성하고, 강 지회장은 지난 7월 5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또 민주노총(경남)일반노조는 "경남도청은 최저임금 회피 꼼수 중단하라"며 이곳에서 19일째 천막농성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먼저 강기성 성동조선지회장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류조환 본부장과 이성희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김 도지사는 강기성 지회장의 건강 상태를 묻고 위로하기도 했다. 또 김 도지사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펼침막을 들고 서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 악수하며 위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인데 도지사로서 도울 게 있는지 입장을 들어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동행했던 문성현 위원장은 "성동조선해양 문제 등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가 지난 7월 2일 취임한 뒤 경남도청 정문 앞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