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언니, 왜 그래' 화기애애한 남북탁구 연습

[코리아오픈 대회]한밭체육관에서 합동 연습... 웃고 장난치는 밝은 분위기

등록 2018.07.16 14:33수정 2018.07.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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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탁구 선수단의 김송이 선수가 버스에서 내려 한밭체육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북측 탁구 선수단의 김송이 선수가 버스에서 내려 한밭체육관으로 들어가고 있다.임재근

 북측 탁구 선수단들이 연습을 위해 한밭체육관으로 한밭체육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북측 탁구 선수단들이 연습을 위해 한밭체육관으로 한밭체육관으로 들어가고 있다.임재근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17~22, 대전)'를 위해 남과 북의 탁구 선수들이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띤 연습을 하고 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어제(15일) 방남, 대회가 열리는 대전에 도착한 북측 선수들은 숙소인 유성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16일 오전 9시경 한밭체육관에 도착했다. 어제는 흰색 셔츠를 입었던 북측 선수들은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차림새였다. 선수들은 곧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가 연습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연습을 앞두고 북측 선수들이 몸풀기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연습을 앞두고 북측 선수들이 몸풀기를 하고 있다.임재근

 17일 시작되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한밭체육관에서 연습하고 있는 북측 선수단.
17일 시작되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한밭체육관에서 연습하고 있는 북측 선수단.임재근

 북측의 리광명 선수(왼쪽)와 남측의 조승민(오른쪽) 선수가 연습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측의 리광명 선수(왼쪽)와 남측의 조승민(오른쪽) 선수가 연습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임재근

 남북단일팀 혼합복식으로 출전하는 남측의 장우진(왼쪽) 선수와 차효심(오른쪽) 선수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남북단일팀 혼합복식으로 출전하는 남측의 장우진(왼쪽) 선수와 차효심(오른쪽) 선수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임재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연습에는 남북 단일팀 경기를 위해 남측의 선수들도 함께 했다.

남과 북은 이번 코리아오픈에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코리아오픈 남북 단일팀은 남자 복식의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복식의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 혼합복식의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유은총(남측)-최일(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당초 유은총 선수와 호흡을 맞추기로 했던 북측의 박신혁 선수는 최일 선수로 교체됐다. 호흡을 맞출 선수들은 테이블을 나누어 연습에 돌입했다. 여자 복식팀으로 호흡을 맞출 북측의 김송이 선수와 남측의 서효원 선수는 국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연습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선수가 남측 선수이고, 북측 선수인지 언뜻 구별하기 어려웠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오전 9~11시 오전 연습을 마치고, 오후에도 2시 30부터 4시 30분까지 연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북측 선수단은 16일 오후 6시 호텔 ICC에서 개최되는 대전광역시체육회 주최 환영 만찬에도 25명 전원 참석한다

대진표는 이날 오후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되고, 17일부터 이틀간 3라운드에 걸쳐 예선전이 진행돼 결승행 티켓을 결정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며 북한을 비롯 전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남북 단일팀 여자 복식에 출전하는 남측의 서효원 선수와 북측의 김송이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서브를 넣고 있는 김송이 선수.
남북 단일팀 여자 복식에 출전하는 남측의 서효원 선수와 북측의 김송이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서브를 넣고 있는 김송이 선수.임재근

 연습 도중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과 북의 선수들
연습 도중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과 북의 선수들임재근

 남북 단일팀 여자 복식에 출전하는 남측의 서효원(오른쪽) 선수와 북측의 김송이(왼쪽) 선수가 연습 도중 함께 웃고 있다. 공식 국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연습하는 두 선수는 언뜻 보면 누가 남측 선수이고, 북측 선수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남북 단일팀 여자 복식에 출전하는 남측의 서효원(오른쪽) 선수와 북측의 김송이(왼쪽) 선수가 연습 도중 함께 웃고 있다. 공식 국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연습하는 두 선수는 언뜻 보면 누가 남측 선수이고, 북측 선수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다.임재근

남북 선수들이 연습한 한밭체육관 응원석에는 '북측 선수단 참가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일부터는 남북단일팀과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는 대전시민통일응원단의 활동도 본격 시작된다.

경기장 입구에서 만난 북측 선수단의 코치는 어제(15일) 유성호텔 앞에서 진행된 환영 문화제 소리를 들었냐는 6.15대전본부 관계자의 질문에 "노래 잘 들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6.15대전본부는 북측 선수단의 도착 시간에 맞춰 숙소인 유성호텔 건너 편 유성온천공원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북측선수단 환영 문화제'를 진행한 바 있다.


 남북 선수들의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한밭체육관 응원석에는 ‘북측 선수단 참가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일부터는 남북단일팀과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는 대전시민통일응원단의 활동도 본격 시작된다.
남북 선수들의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한밭체육관 응원석에는 ‘북측 선수단 참가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등의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일부터는 남북단일팀과 북측 선수들을 응원하는 대전시민통일응원단의 활동도 본격 시작된다.임재근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오픈 탁구 #탁구 남북 단일팀 #김송이 #서효원 #한밭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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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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