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식’”.
경남도청 최종수
소상공인들이 카드 수수료 등 비용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제수수료를 '0원'으로 하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가 도입된다.
7월 25일 경남도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를 통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에 참여했다. 이 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했다.
또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코, 한국스마트카드, 비씨카드 등 5개 민간 플랫폼사업자와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신한은행, 신용협동조합,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카카오뱅크, K뱅크, KEB하나은행 등 11개 은행, 소상공인연합회, 금융소비자연맹 등 판매자와 소비자 단체도 함께 참여했다.
그동안 경남도와 서울시 등 지자체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페이 도입'을 추진해왔고, 정부는 지난 7월 17일 소상공인 영업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페이 도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페이사업'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사업자와 은행의 참여를 통해 지역 간 확장성뿐만 아니라 소비자 편의도 함께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 등 지자체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의 확산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참여기업과 은행은 소상공인 가맹점에 대해 결제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판매자와 소비자단체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이용에 적극 참여한다.
경남도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 서비스'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시설 이용할인, 지역상품권과의 연계, 각종 포인트 통합 활용 등 도 차원의 지원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협약 체결식은 소상공인의 어려운 결제수수료 문제를 지방정부가 먼저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효율과 사용자 불편문제는 국민과 지자체, 그리고 정부, 기업, 은행 등 민관이 함께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소상공인 수수료 제로와 함께 사용자가 먼저 찾고, 나아가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선거 때 '경남페이' 개발을 공약하기도 했고, '서울페이'를 추진하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