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한강하구 평화의 뱃길

제5회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27일 강화 외포리 포구에서 진행

등록 2018.07.26 13:40수정 2018.07.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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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인천시청에서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가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인천뉴스
26일 인천시청에서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가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인천뉴스인천뉴스

10년 만에 한강하구 평화의 뱃길 행사가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는 27일 오후 2시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띄우기 행사를 연다.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함께 개최하는 평화의 배 띄우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정전협정일에 진행하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다.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정전협정상 민간인 선박 항해가 가능한 중립수역인 한강하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강하구는 남북한의 유일한 중립수역이지만 사실상 남북한 민간인이 출입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통해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한강하구 공동관리위원회를 설치하여 남북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26일 인천시청에서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가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인천뉴스
26일 인천시청에서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가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인천뉴스인천뉴스

집행위원장 김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정전협정 1조 5항에 따라 민간인 선박 항해가 허용되기에, DMZ, NLL과 달리 곧바로 이용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는 곳"이라며 "앞으로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강하구 이용방안으로 한강하구 뱃길복원을 위한 준설 및 남북공동 모래채취 계획, 나들섬 조성 방안이 있었고, 현재 민선7기 인천시장의 공약으로 개풍대교, 해주대교 등이 제안됐다.


조직위원회는 이와 같은 본격적인 한강하구 이용을 앞두고 한강하구 지역의 수리적, 생태적 환경 변화를 연구, 조사하고 한강하구 유역에 인접한 남북한 지자체간의 공동어로활동, 문화, 역사, 농수산업의 교류, 실향민 방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남북 공동방제와 백신투여사업, 평화교육 및 평화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의 배띄우기 행사는 27일 오후 2시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승선하여 교동도 월선포구에 1차 기착 후 북방어로한계선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하는 동안 배에서는 한강하구의 역사적 의미를 반추하는 토크쇼와 공연이 진행되고, 북방어로한계선 부근에서 한강, 임진강, 예성강 3강 물을 봉헌하는 넋전춤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제4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모습 ⓒ 인천환경운동연합
'제4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모습 ⓒ 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뉴스

승선인원은 300여 명이며, 내년에는 북방어로한계선이 아니라 예성강 입구까지 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용복 민주평통 인천부의장은 "10.4선언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한강하구의 평화적 공동이용 추진 기반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강하구 평화의 배띄우기조직위는 2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선박 항해 허용과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집행, 평화의 배를 통해 평화교육과 평화관관광의 기틀 마련, 한강하구공동관리위회 설치 등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인천뉴스 #제5회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10년 만에 #한강하구 평화의 뱃길 #강화 외포리 포구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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