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창작가요제(왼쪽)와 유니뮤직레이스(오른쪽)의 참가 신청 서류 작성 안내 내용 중 일부. 양식과 참가자명ㆍ곡 소개ㆍ창작시기 등 내용, 아래 작성 시 유의사항 까지 똑같다.
김강현
인천평화창작가요제 관계자는 "신청서 작성 가이드 등의 서류는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서 작년 4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문서다. 통일부라는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동의 한 마디 없이 우리가 고민하고 만들어낸 것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니뮤직레이스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인터넷에서 바로 신청을 받고 해서 이런 서류가 없었는데, 올해부터 서류를 만들다보니 다른 가요제 등을 참고 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인천평화창작가요제가 주제와 내용이 비슷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참고 한 것은 인정한다. 사과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쁜 의도로 도용 한 것은 아니다.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있을 수 있으나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인천평화창작가요제 관계자는 "평화창작가요제 전화번호 등은 공개 돼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창작가의 입장과 저작권을 가장 존중해야 하는 창작가요제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굉장히 안타깝고 화가난다"고 했다.
또 "혹여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신청서와 유니뮤직레이스 신청서를 둘 다 본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할 수도 있고, 창작가요제가 서로 모방을 한다는 비난과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통일부 주최 유니뮤직레이스, 인천평화창작가요제 베꼈나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