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매니페스토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시무)이 최근 '드루킹' 사건 보도와 관련하여 "진짜 문제는 수사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허익범 특검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 수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등에 업고 여론 재판으로 몰아가면서 불행한 일까지 벌어졌는데 지금도 그런 행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범죄를 수사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특검을 만들어줬는데 피의사실 공표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피의사실 공표죄는 특검도 예외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마디로 '침소봉대'"라면서 "지난 대선은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굳건했었는데 드루킹이라는 자에게 의존하면서 '정책을 만들었다', '공약을 만들었다'라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최근 <동아일보>는 보안 메신저 프로그램 '시그널'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재벌 개혁 등에 대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의견을 구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1일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김 의원 인터뷰 내용.
- 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소환이 지금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신지요?"글쎄, 제가 보기에는 무슨 드루킹 걸 받아서 재벌개혁 연설문을 만들었다, 이건 너무 침소봉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대선 공약이라는 게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서 이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하는 것을 토론해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난 대선은 상당히 문재인 후보가 유리한 구도, 결과, 다 예측됐는데 그렇게 무리하고 드루킹에게 의존해가면서 했다는 게 잘 이해는 안 가는데요. 수사당국에 의해서 명확히 밝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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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드루킹에 의존? 특검이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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