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후보
유성호
"그런 선거운동을 안 하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김경수 지사를 지키고 보호해줘야 할 문제입니다."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 '김경수 지킴이'로 나섰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강제입원 의혹 등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드루킹'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휘말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문제는 다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가 한 일은 뭡니까.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자기 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지지그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키고 또 그것을 확산시켰다"라며 "그런 정치활동이 제가 보기엔 전혀 위법한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그렇게 위법하거나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 제가 너무나 잘 안다"라며 "10년 넘게 지켜 본 김 지사는 아주 바르고 선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이 지금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선의의 정치활동이 실정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재판에서 가려야 한다. 그래서 특검이 투입된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김경수 지사는 당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선 운동을 하거나 선거활동 기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지사하고 다르게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그런 점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앞으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드루킹의 조작 행위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론 대선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고 지금 의혹을 삼는 것은 김 지사가 그런 불법적인 업무방해 행위를 대선 전에도 했느냐, 이걸 가지고 조사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인들은 누구나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런 선거운동을 안 하는 정치인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그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선 "이재명 시장이 우리 당의 후보일 때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욕을 많이 먹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지키고 보호했지만 당선되고 취임을 하셨는데도 새로운 의혹까지 추가되니까"라며 기존의 '결자해지' 요구를 고수했다(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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