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선사유적공원 전망대.
김종성
육지와 이어진 시흥시의 대표 해양관광지 오이도에 들어서면 왼편에 나무 숲 울창한 동산이 보인다. 지난 4월 10일 개장한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시흥시 서해안로 113-27)이다. 1960년 공원이 자리한 오이도의 낮은 야산 기슭에서 빗살무늬토기, 석기류, 어망추 등 다양한 유물과 집자리, 온돌유구 등이 출토됐다.
2002년 사적 제441호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중부권 서해안의 대표적인 패총(조개무지) 유적지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오이도가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중부 서해안의 해안생활상 복원에 최적의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이도 선사유적지 공원은 정왕동 914번지 일원 33만5839㎡(약 10만여 평)에 탐방로, 식생복원, 패총전시관, 움집과 전망대, 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재미있는 역사체험교육장이자, 선사시대의 문화가 중심이 된 지역특화 관광지이자, 시민들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에서 패총전시관, 오이도를 바라보는 전망대 등 둘레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너른 공원이다 보니 산책로 옆으로 향기가 진동하는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울창해 동네 주민들이 운동 삼아 다닐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