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할머니의 생전 모습(제공 당진청소년평화나비)할머니 생전에 당진청소년평화나비 학생들은 할머니 댁에 찾아가 말벗과 식사등을 챙겨드렸다.
최효진
"8월 14일이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이 날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함께 하고, 행동 하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당진평화나비 회장 김나민 학생의 여는 말 중에작년 11월 이기정 할머니를 떠나보낸 충남 당진의 청소년들이 세 번째 평화나비 페스타를 만들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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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청소년문화의집'과 '당진 청소년 평화나비'가 주관한 '2018년 3차 당진어울림청소년한마당 평화나비페스타'가 11일 당진 원당중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평화나비 페스타는 '전쟁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페스타 프로그램은 '당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체험부스(투명 부채·우산 꾸미기, 켈리그라피, 종이방향제 만들기, 나비쿠키 아이싱 등)를 준비했고 '당진 청소년 평화나비' 측은 무대공연과 통일골든벨 등을 준비했다.
당진청소년평화나비 회장 김나민 학생(당진고2)은 "작년에는 공연 위주여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체험부스나 통일골든벨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작년과는 다른 점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좀더 쉽게 역사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당진청소년문화의집 단장을 맡고 있는 강연주(서야고2) 학생은 "작년 평화나비 페스타에는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었다. 우리 청소년들은 아무래도 역사 문제에 관심이 적다. 이번 페스타를 통해 무겁지 않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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