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설명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고위급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14일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을 두고 "남북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거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에 '가을'에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되어있던 것을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으로 정했다"라며 "이후 북측의 일정, 상황을 보며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의 입장은 다르지 않다"라며 "9월 안에 정상회담을 한다는 점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건 남북 간에 협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13일 남북고위급회담의 종결회의가 끝나고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날짜 다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잠정적 날짜는 없다"라고 한 것과 달라 정상회담의 일정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 당국자는 또 '정상회담 날짜로 남북이 밀당이 있었냐'라는 질문에 웃으며 "밀당이 있었으면 (회담이 그렇게) 일찍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13일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은 올해 들어 열린 고위급회담 중에서 가장 빨리 마무리됐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약 3시간만인 오후 1시 35분에 끝났다. 남북대표 접촉도 총 두 번이었다. 짧은 만남으로 빠른 합의를 끌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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