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장단 특활비 남긴다? 끝까지 특권 지키기"

국회 특활비 제도 개선 방침에 반발... "국민 눈높이 부합 못 해"

등록 2018.08.16 18:13수정 2018.08.16 18:13
0
원고료로 응원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국회접견실에서 상임위원장들과 회동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국회접견실에서 상임위원장들과 회동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남소연

정의당이 16일 국회의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방침에 대해 "큰 비판을 받았음에도 국회의장단의 특활비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는 앞서 여야 합의를 이뤘던 교섭단체 특활비는 물론, 상임위원회몫 특활비도 전면 폐지했지만, 의장단의 외교·안보·통상 특활비는 존치시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관련 기사 : 국회 상임위·정당 특활비 '폐지'했지만... "외교활동비 존치? 납득 안 돼").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입장이 나온 직후 브리핑을 내고 "오늘 국회의 결정은 최후의 최후까지 특권의 흔적이라도 남기겠다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라며 "의장단의 특활비는 남기겠다는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당초 특활비의 완전 폐지를 이야기하면서도 상임위원장 특활비는 그대로 남기는 등 꼼수를 부렸다, 이후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자 부랴부랴 민의를 수용한다면서 오늘과 같은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면서 "과연 오늘 국회의 결정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국민의 요구는 국민 세금 1원이라도 언감생심 탐내지 말라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모르는 세금의 용처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특활비를 전액 반납하고 특활비 폐지 법안을 발의하는 등 국회 특활비 개혁 이슈를 이끌어온 바 있다(관련기사 : 노회찬, 특활비 반납 양심선언 "도저히 못받겠다").

[관련 기사]
금일봉 때문에 '국회 특활비' 완전 폐지 못한다고요?
#특활비 #국회 #정의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4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5.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