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사람사는세상 김경수’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갈무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면서 두 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도지사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2시간 30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김 도지사는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18일 오전 1시 30분께 구치소에서 나왔다.
김 도지사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면서 책 <축적의 길>과 <지방자치가 우리 삶을 바꾼다>를 읽었다. '함께 만드는 사람사는세상 김경수'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계정은 김 지사가 구치소에 대기하며 읽은 책을 언급했다.
이 페이스북에는 "구치소에서 읽은 두 권의 책. 어제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신 분이 많으셨나 봅니다. 김경수의 선택은 <축적의 길>과 <지방차지가 우리 삶을 바꾼다> 였습니다. 참 김경수 답죠"라고 써놨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지사가 구치소에서 대기하면서 책을 두 권 읽었다"라고 전했다.
<축적의 길>은 이정동 서울대 교수의 저서이고, <지방자치가 우리 삶을 바꾼다>는 희망제작소가 지역을 바꾼 107가지 혁신사례를 소개해 놓은 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도지사는 주말을 보낸 뒤 20일 오전 9시 30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2시에는 '경제혁신추진위 2차 회의'를 연다.
김 도지사는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에도 경남도청에서 '새로운 경남위원회'와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도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새벽 구치소를 나오면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진실의 특검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특검은 다른 선택을 했다"라면서 "저는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데 대해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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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치소에서 대기하며 읽은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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