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통학버스 폭격 사건을 보도하는 미국 CNN 방송 갈무리.
CNN
지난 8일 예멘 반군이 장악한 사다주의 한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어린이들이 타고 있던 통학버스를 폭격해 51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 중 어린이 사망자만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우디군은 "예멘 반군의 미사일 발사대를 표적으로 한 합법적인 작전이었다"라며 "반군이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삼았다"라고 반박했다.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는 주로 미국, 영국, 프랑스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의 레베카 레버리치 대변인은 폭탄의 출처를 묻는 CNN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과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도 국방부, 국무부, 중앙정보국에 각각 서한을 보내 예멘 내전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책임 여부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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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어린이 40명 목숨 앗아간 폭탄, 알고 보니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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