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충남 부지사 "도의회와 협의해 인사 청문회 도입"

등록 2018.08.27 16:25

수정 2018.08.27 20:41

▲부임이후 충남 도청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재환

충남도가 도의회와 협의해 인사 검증과 청문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의회에서 제시한 인사 청문회 도입 문제 등에 대해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나소열 부지사가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나소열 부지사는 "공공기관장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도덕성 등 사전검증을 위해 일정 부문 도의회의 인사 청문제도가 필요하다"며 "도의회와 협의해 인사 청문회 실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 부지사는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 전까지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의회와 업무협약를 통해 주요공공기관장에 인사 청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경기, 대전, 인천, 광주, 경북, 제주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사전검증제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소열 부지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짧게 답변했다. 나 부지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예산·홍성지역 민원과 관련해 "주민들의 건강권이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 기관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토부가 제출한 환경영양평가서에 대해 3번의 보완조치와 1번의 반려 조치를 내린바 있다. 주민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충남도의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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