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서면 인터뷰에서는 문 대통령의 새로운 외교정책인 '신남방정책'도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다, 나는 아세안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런 만큼 아세안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은 한국이 외교를 다변화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등의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높여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신남방정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목표는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수준을 대폭 확대해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다"라며 "구체적으로는 사람간 교류 증진을 통해 우호협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실질협력사업을 더 많이 발굴해서 상생번영의 기회를 확대하고, 한반도와 아세안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취임하자마자 역대 최초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했고, 아세안 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첫 국빈 방문지로 찾았다"라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획기적으로 격상사키기 위해 신남방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범위는 이미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라며 "2022년까지 교역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석유화학·자동차산업·공작기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신남방정책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기구까지 출범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에 참석해 인도·아세안과의 교류·협력관계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4대 강국의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며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토대 마련에 주력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남방경제특별위원회를 지난 8월 28일 공식출범시켰다. 신남방경제특별위원회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기구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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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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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반도문제,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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