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앞 항의시위 '안희정이 무죄면, 법원은 공모자'8월 14일 오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페미당당, 불꽃페미액션,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당 등 여성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앞에 모여 '안희정이 무죄면, 법원은 공모자다' '한국남성들은 오늘 성폭행 면허를 발부 받았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권우성
남성 중심 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도 강해졌다. 그동안 피해자가 여성일 때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모습과 달리 남성이 피해자, 여성이 가해자인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사건에선 경찰이 이례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움직였다는 주장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면서 5월 19일 '혜화역 시위'가 시작됐다. 미투 첫 판결, 안희정 전 지사 1심 선고가 무죄로 나오자 법과 제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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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여성들, 이들은 왜 "여성유죄 남성무죄" 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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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유죄, 사법부도 유죄" "와인바, 통역 부부 증언 탄핵"
이 흐름 속에서 '펜스룰(성폭력 가해자가 될까봐 아예 여성을 멀리 한다는 규칙)' 논란이 불거졌고, 혜화역 시위의 '편파수사' 주장은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거나 여성주의 커뮤니티 '워마드'가 극단적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지난 8개월 동안 미투는 그렇게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고, 그 열기는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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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JTBC <뉴스룸> 인터뷰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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