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하고 호젓해 좋은 시흥시 관모산.
김종성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은 명당터로 예부터 능터를 잡았다 해서 지명이 된 동네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능곡동에 자리한 관모산은 작은 동네 뒷산이지만 시흥에서 가장 큰 물왕 저수지가 한 눈에 펼쳐지고, 선사유적공원도 품고 있다. 새로 생겨난 서해선 전철 시흥 능곡역에 내리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선사유적공원을 산행의 들머리로 삼으면 좋다.
능곡동이 옛부터 사람살기에 좋았던 곳이라는 반증이기도 한 능곡선사유적지는 공원화하여 체험학습의 장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5년 가을 능곡택지개발지에 아파트를 짓다가 발견되었다.
능곡선사유적지는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로,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기 전으로 열매 채취, 물고기 낚시, 수렵 등으로 인간이 살았던 시기다. 강가나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정착 생활하였고, 애니미즘·샤머니즘·토테미즘 등 원시 신앙이 발생한 시기로, 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