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군의 날 기념식은 그동안 매년 오전 10시에 거행됐지만, 이날 기념식은 국군의 날 행사 최초로 야간에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군의 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전에 기념식이 진행되면 다수의 국민이 시청하는 것이 어렵다"라며 "국방부와 방송사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기념식이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동원한 무력 과시 성격을 보였다면, 이날 기념식은 국군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군사적 긴장 완화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이 같은 장소와 형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영 SBS아나운서와 현재 군 복무 중인 배우 임시완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 태권도 종합시범 ▲ 각 군의 전투수행 체계 시연 ▲ 축하공연 등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애국가는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육·해·공·해병대 장병들과 가족이 선도했다. 뒤이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21개국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주소년 오연준군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했다. 이어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했다. 블랙이글스의 서울 시내 야간비행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기념식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역대 국방부 장관, 합참차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관과 부사령관, 유공장병, 유엔(UN)참전용사 및 가족 47명, 참전용사, 정당 대표와 종교 대표, 예비역단체장, 군인 가족, 일반 시민 등 35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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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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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군, 전력에서도 민주주의에서도 최고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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