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전10회인 만큼 일본의 마임협회와 문화교류 협약을 맺고 일본마임이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제스튀스
일본마임협회와 교류 협약
10회인만큼 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첫 날인 5일에 있을 개막공연을 한일교류전으로 기획했다. 장소는 충청남도와 대전의 행정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근대건축물인 (구)충남도청(등록문화재 제18호)이다.
충남도청 건물은 일본강점기인 1932년에 세워진 근대건축물이다. 아픈 역사로 시작됐지만 해방 후 행정의 역사를 통해 대전시의 발전을 이끈 건축물이기도 하다. 제스튀스는 근대부터 현대까지 대전의 역사가 담겨있는 충남도청의 이러한 의미를 되살려 한일간 역사적 반목 관계를 해소하고 예술을 통한 공존과 화합, 상생의 길을 마임을 통해 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마임협회와 한일 간 '마임교류 MOU'를 체결하고 '한·일 국제교류전'을 펼친다. 역사성 있는 근대건축물과 문화예술의 만남이라는 의미도 더할 제스튀스의 계획은 역사성과 장소성, 공간성의 의미를 예술에 담아낸다는 측면에서 대전원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도심재생'에 대한 새로운 방향모색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임'을 통한 한일교류에 앞장선다는 협약을 한 후에는 일본 판토마임 1세대인 '고지마야 만스케극단'을 비롯해 일본 마임을 대표하는 '치크리노', 일본서커스마임의 대가 '다이스케' 공연 등 코믹, 익살, 해학, 아크로바틱 등이 있는 일본 거리마임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공연은 현대무용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과 무게감으로 한국현대무용계를 이끌어 온 김선이무용단과 고공에서 아름다운 춤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프로젝트 루미너리, 대전충남북 유일의 마임단체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의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