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에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행사 2일째부터는 상쾌한 가을 날씨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기분을 한층 즐겁게 했다.
민성호
바이오박람회가 시작된 5일에는 태풍 '콩레이'가 접근하고 있었다. 게다가 한방엑스포공원이 제천 도심과 떨어져 있어 행사 관계자들은 관람객이 적을까봐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개막 다음 날부터는 박람회를 축복해주듯 하늘이 높아지면서 가을 축제의 성공을 기약했다.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고 시내 주요 장소를 누비는 셔틀버스가 박람회장 입구까지 운행돼 오는 데 불편을 느끼는 관람객은 거의 없어 보였다. 엑스포 공원까지 택시를 타고 올 경우 영수증을 행사장 종합안내소에 제출하면 관람하는 동안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인 '한방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특히 주말에는 많은 이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바이오박람회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행사는 한방 약초를 이용한 체험이었다. '약초는 쓰고 맛이 없다'는 약초에 관한 어린이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서인지 약초가 주재료인 달콤한 먹거리를 만드는 체험이 준비됐다.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들 손을 잡고 방문한 가족과 학생들이 많았다. 체험에 참여한 한 부모는 "약초에 관한 아이들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제천 일대의 대표적인 우수 약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약초시장도 열렸다. 시장에서 직접 보기 어려운 다양한 약초를 산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다.
'한약은 쓰고 맛 없다'는 고정관념, 떨쳐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