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세면대가 없는 군청 화장실과 유아용 세면대가 설치된 의좋은형제공원 화장실.
<무한정보> 김두레
충남 예산군이 군청사 1층에 유아휴게실과 유아의자 등을 마련하는 등 '아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연계해 아이들 스스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내 유아용 세면대와 변기 등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아이와 함께 군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유아휴게실을 꾸려 쾌적한 수유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아휴게실은 수유소파, 기저귀 교환대, 친환경매트, 유아용 침대 및 소품, 분유를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민원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층 왼쪽 끝 안쪽(예스엔젤카페 옆)에 자리해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매우 좋은 시설을 설치했지만 안내가 부족한 것. 민원실 입구에서 종합안내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표지판 추가 등 더 적극적인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민원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1층 화장실에도 유아용 세면대나 변기를 설치하지 않아 이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세면대는 어른의 골반정도 높이로, 아이들이 손을 닦으려면 까치발을 딛거나 보호자가 들어줘야 한다. 까치발로 세면대에 간신히 닿더라도 아이들은 소매가 젖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