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한 학부모의 글(왼쪽)과 이 글 댓글에 달린 링크에 나오는 법무법인 법승의 김소연 변호사 소개 페이지(오른쪽). 법무법인 법승의 홈페이지에서는 김 변호사가 '카이스트 수료', '고려대 경영학과 수료'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장재완
[기사수정 : 12월 3일 21:50]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김소연(더불어민주당·서구6) 대전시의원의 '학력'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의 학력 문제는 최근 서구의회 김신웅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제기한 뒤,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달 30일 대전시의회 홈페이지에 한 학부모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의 과외를 김 의원에게 맡겼었다는 윤 아무개 씨는 김 의원이 "민사고 졸업 후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면서 과외를 모집했다"며 "민사고와 고대를 나온 분이라면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 아이 과외를 맡겼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김 의원이 인터뷰에서 '대학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면서 "그러면 고졸인가요?"라고 따졌다. 그는 또 "학부모에게 학력을 속이고, 매체에 일관성 없는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은 정의를 구현하는 척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김소연이 시의원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김신웅 의원도 김소연 의원이 민사고 졸업, 카이스트 수료, 고려대 졸업, 독학사졸업, 충남대법학전문대졸업이라고 써 놓은 페이스북 정보를 문제 삼으며, '이게 사실이냐'로 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