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19년 4월 3일 치러진다. 사진은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접수처.
윤성효
고(故)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부터다.
현재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4명.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창원성산지역위원장(전 거제시장)과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창원시당 위원장(전 경남도의원)이다.
5일까지 추가 등록은 없다.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김규환 국회의원(비례)과 이상철 전 경남도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무소속 박훈 변호사,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전 경남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6일 오전 11시 한국지엠(GM)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권 후보측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살리고 고용안정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에서 출마선언한다고 밝혔다.
강기윤 후보는 창원광장 주변에 있는 한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건물 외벽에 이름과 기호를 넣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강 후보는 4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충혼탑을 참배하기도 했다.
여영국 후보는 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노회찬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의당은 절박한 심정"이라며 "정의당에게 이번 보궐선거는 상주의 심정으로 치뤄야 할 너무나 아픈 선거"라고 밝혔다.
손석형 후보는 5일 창원시청에서 이상규 당대표 등과 함께 출마선언을 했고, 이어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손 후보는 "노회찬, 권영길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다"며 "내년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승리하여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강기윤 후보 1위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끈다. 5일 <쿠키뉴스>는 여론조사업체(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일 창원성산 거주 19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벌였던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보도했다.
그 결과 강기윤 후보 36.3%, 여영국 후보 24.8%, 권민호 후보 14.1%, 손석형 후보 5.2%, 이재환 부대변인 3.8%, 기타 3.4%로 나왔다('없음' 7.9%, '잘모름' 4.6%).
지역별로 보면, 강기윤 후보는 웅남·중앙·반송동과 가음정·성주동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여영국 후보는 사파·상남동에서 1위를 보였다.
'창원성산' 지역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조사 결과, 부정('잘못하고 있다'58.2%)이 긍정('잘하고 있다' 33.6%)보다 높게 나왔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5%, 자유한국당 30.4%, 정의당 12.9%, 바른미래당 9.0%, 대한애국당 2.2%, 민중당 1.4%, 민주평화당 0.5% 등이었다(무당층 11.4%).
이번 여론조사는 ARS 여론조사 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