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조사를 마친 임종일, 박상돈 남북철도현지공동조사 공동단장을 비롯한 남측 조사단이 17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 임 공동단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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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남측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북측 동해선, 금강산부터 두만강 구간의 철로가 열렸다. 남측 조사단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동해선 철도 상황을 점검하고 17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조사단은 "내년 초부터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남북이 공감했다"라며 열흘간의 조사 소감을 밝혔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이 함께 둘러 본 길은 800km에 달한다. 북측 열차 5량, 남측 열차 6량이 하나가 돼 동해선을 달렸다.
이들이 돌아본 동해선은 구간마다 철도 상태가 달랐다. 함경북도 나진에서 청진을 넘어갈 때는 속도를 낼 수 있었지만,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는 시속 30km 내외로만 다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