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은 미역이고, 수산 음식은 미역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식재료는 오징어, 고등어, 수산 음식은 조기구이, 갈치구이였다.
해양수산부·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의뢰를 받아 올해 1년간 수행한 수산물 위생·안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교육 참여자(수산업 종사자, 공무원, 영양사, 조리사, 외식업계 종사자, 일반 소비자) 2180명을 대상으로 수산물(생선·해조류 등 포함)과 수산 음식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설문 대상자 중엔 영양사·조리사가 4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반 소비자(24.7%), 수산업 종사자(22.2%), 공무원(7.1%), 외식업계 종사자(0.2%) 순이었다.
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이 미역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14.7%(397명)로로 최고였다. 오징어(13.3%), 고등어(9.2%), 새우(7.3%), 갈치(5.3%), 낙지(3.9%)였다. 최근의 인기를 반영하듯 연어(3.4%)란 응답률이 전체 7위로, 참치보다 많았다.
해조류 중에선 김(2.7%), 다시마(2.5%)가 각각 선호 수산물 순위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인은 해조류 중 다시마, 한국인은 미역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좋아하는 수산 음식은 미역국(13.1%, 352명)이었다. 조기구이(4.2%), 갈치구이(3.6%), 고등어구이(3.4%), 생선회(3.2%), 오징어볶음(2.3%)을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률도 높았다. 갈치의 경우 구이의 선호도가 조림(1.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박태균 겸임교수는 "땅에서 나는 곡류, 채소, 고기 같은 식재료로 만든 우리 음식 중엔 비빔밥, 불고기, 김치찌개 등 금방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며 "일본의 스시·사시미처럼 세계에 널리 알릴 한국의 대표 수산 음식을 고를 때 우리 국민의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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