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날벼락" 충격 휩싸인 대성고 주변 주민들

강릉 펜션 참변 피해자, 서울 은평 대성고 학생들로 밝혀져... "너무 가슴 아픈 일"

등록 2018.12.18 18:26수정 2018.12.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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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고교생들이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된 가운데 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18일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고교생들이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된 가운데 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정대희
 

18일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고교생들이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오후 찾아간 학교는 교문을 닫은 채 침묵에 휩싸여 있었다. 적막한 교문 안쪽과 달리 바깥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학교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고교생들이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된 가운데 닫힌 교문 앞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18일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고교생들이 서울 은평구 소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확인된 가운데 닫힌 교문 앞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정대희
 

학교 주변 문구점 주인은 "기말고사라 애들(재학생들)이 일찍 하교했다, 뉴스 듣고 놀랐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주민은 "동네에 대성고 다니는 아이들 많은데 남일 같지 않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딸과 함께 있던 또다른 주민도 "피해 학생들 부모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개인체험학습을 내고 여행을 온 대성고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확인한 결과 3명은 심정지 상태였고 나머지 7명은 의식이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이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라며 "다만 발견됐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7명 중 위중한 2명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5명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측은 "현재 대기압 상태에서 100%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라며 "이 치료 후에 더 높은 압력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고압산소실로 옮겨 치료한다"고 말했다. 또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상태가 경미하게 나아져 의식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올해 수능을 본 대성고 3학년 문과반 학생들로 알려졌다. 
#강릉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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