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TV] [핫스팟] 김영대 "더 많은 창업·창직·일자리로 '50플러스 세대' 고민 해결하겠다" ⓒ 홍성민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오시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저희와 함께 최적의 진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가 서울 인구의 22%(210만 명)에 이르는 50대 이상 세대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기술, 재능, 경험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곳"
김 대표는 20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직장을 다녔던 분들이 50세 이후에 퇴직하게 되면 단절된 느낌을 갖는다, 그런 분들은 꼭 재단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며 50 대 이상 '신중년'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서울시50플러스정책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 대표는 재단에 대해 "기술, 재능, 경험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이다고 표현했다.
"취미 생활을 하고 싶으시면 취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이나 사회 공헌 활동도 할 수 있고요.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며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재단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재 마포, 은평, 구로구 등 3곳에 마련된 재단의 캠퍼스가 내년에는 6곳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강남, 도봉, 광진구 캠퍼스가 추가되는 것이다. 또한 현재 5개인 자치구 50플러스센터는 순차적으로 19개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와 프로그램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특히 김 대표는 "공간이나 자금 등 창업 관련 지원도 하고 있다"며 50대 이상 세대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 분들이 많은데요. 창업 지원에서부터 자금연결까지 도와드립니다. 서울신용보증과 서울산업진흥원을 연결해서 가장 최적화된 창업을 지원해 드립니다. 50플러스 세대에게 어려운 게 마케팅인데 마케팅에 달련된 분들의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원하는 '50플러스 세대'도 돕는다
2018년 한 해 동안 재단이 거둔 성과는 무엇이고, 아쉬움으로 남게 된 것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매년 교욱생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50대 이상 시민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삶의 토대를 갖게 된 것"을 성과로 내새웠다. 반면, 그는 "창업, 창직, 생계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내년에는 창업, 창직, 생계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제2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도 재단 캠퍼스에 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김 대표는 앞으로 재단이 귀농과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지원금을 주거나 무상으로 땅을 빌려주겠다는 지자체들이 있습니다. 귀농, 귀촌을 원하는 시민들을 발굴해서 거기에 맞는 분들을 보내드릴 예정인데요. 귀농, 귀촌 원하시는 분들은 큰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재단 캠퍼스로 오시면 됩니다."
"같은 정규직, 같은 시스템"
한편, 노동운동을 하다가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지낸 김 대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와 관련해 "같은 정규직이고 같은 시스템 아래에서 근무하면 열악한 근무는 훨씬 줄어들 수 있다"며 "책임감 때문에 안전에 더 힘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단 내에 약간의 비정규직이 있는데 다음달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어떤 경우에는 투자만 하면 자동화시설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투자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서 열악한 근무조건이 안 만들어지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