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낮 기온이 연일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는 데다 대기마저 건조해 서울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28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주차하려던 K5 승용차 앞바퀴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 3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약 1천5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전날 오후 8시 16분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사무실 내 어항용 보온장치에서 시작돼 어항 주변을 태우고 오후 8시 34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5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앞서 오후 7시 17분께 서울 광진구 군자동의 한 건물 2층 작업장에서 기계설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약 18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약 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총 15건에 달했다. 또 27일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는 1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서울의 아침 기온은 -13.7도를 기록했으며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돼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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