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가 31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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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올해 마지막날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서 검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점심을 함께했다. '미투 1호'인 서 검사는 앞서 과거 피해 사실을 폭로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미투 운동의 선구자'라며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서 검사가 할머니 두 분을 뵙고 '먼저 싸워주셔서 후배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할머니들에게 '미투 운동의 선구자'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이렇게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세대를 넘어 여성 인권이 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 검사가 무거운 침묵을 깨뜨리고 나와 수많은 공격에 맞서 열심히 싸워왔다"라며 "그런 서 검사가 병환으로 누워계신 할머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행위 자체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대가 넘어서서 연대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여성 인권이 부딪힌 현실에서 이 만남이 중요한 연대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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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위안부 할머니들 찾아 "미투 선구자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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