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경제 잠재력 아는 김정은, 만남 기대"

북한 신년사에 트위터로 반응... '비핵화 의지'도 인정

등록 2019.01.02 09:25수정 2019.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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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언급한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언급한 트위터.@realDonald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재확인 하고 경제발전 의지를 강조한 대목을 언급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1일 오후 6시 11분(한국 시각 2일 오전) 다음과 같이 트위터를 올렸다.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거나 핵실험을 하거나 외부에 넘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언제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PBS 뉴스아워. 나 역시 김 위원장과 만날 걸 기대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엄청난 경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공영 TV방송 PBS를 인용했는데, 그는 이 방송을 보면서 트위터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방송의 뉴스아워라는 프로그램에는 제니 타운 <38노스> 에디터와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석좌가 출연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바탕으로 북미관계의 전망을 내놨다. 여기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및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인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경제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걸 잘 안다고 썼는데, 이 또한 신년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다. 김 위원장은 이 신년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38번 사용하면서 '자립경제'를 강조했다.

'비핵화 시 북한의 경제의 엄청난 발전'은 지난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말해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올리는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경제개발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보자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신년사 #북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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