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이드가 쿠스코 시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속 점선을 따라가면 쿠스코가 퓨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쿠스코 시가지가 잉카전설과 관련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
오문수
100년 사이에 아메리카 인구가 1/10로 줄어든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과의 전쟁으로 많은 원주민들이 죽었고 일부는 집단자살의 길을 택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가혹한 노동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인들이 면역력이 없어 무방비 상태인 원주민들에게 퍼뜨린 병원균 전파 때문이었다. 원주민들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전파한 천연두, 홍역, 발진티푸스, 인플루엔자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뜯어낸 스페인 침략자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에는 8만 명의 군대를 가진 잉카 제국 황제 아타우알파가 200명 밖에 안 되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에게 사로잡힌 후 처형당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특히 1532년 11월 16일 잉카정복에 나섰던 피사로의 군사력과 잉카군의 군사력 비교에도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 군대는 화승총, 말, 칼, 갑옷을 입고 있었다.
"잉카제국 황제인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을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겨우 돌, 청동기, 나무, 곤봉, 갈고리 막대, 손도끼만 가지고 스페인 정복자와 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