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청와대·기재부의 정상적 소통... 신재민 이해 안 돼"

신년 기자간담회서 "외압 있었다면 국채 발행했어야"... 기재위 소집 요구도 사실상 거부

등록 2019.01.03 12:45수정 2019.01.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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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참석한 홍영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국채 발행 외압 의혹 제기 관련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년 기자간담회 참석한 홍영표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국채 발행 외압 의혹 제기 관련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유성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국채 발행 외압 의혹에 대해 "(청와대-기재부의) 너무나 정상적인 소통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3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면서 "국채 발행은 주요 정책으로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는 (국채 발행에 대한) 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요 정책에 대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하는 것은 너무나 정상적인 소통"이라며 "그 과정의 일부를 갖고 (외압이라고) 얘기하는 의도가 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 전 사무관) 말대로라면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는데, (결국) 기재부가 압력에 굴복 않고 기재부 방식대로 한 것 아니냐"라며 "담담하게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한번 보라"고도 강조했다. 청와대가 신 전 사무관의 주장대로 외압을 가했다면 그 결과는 청와대에서 요구한 국채 발행으로 이어졌어야 했다는 얘기였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지 않고 인신 공격 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가) 앞서 있었던 공익제보의 사례들과 너무나 대비 된다"라며 사실상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 등에 대한 사항은 각 상임위 간사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 전직 특별감찰반원 폭로 등) 현안에 대한 각 당 입장이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논쟁이 지속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야당에서) 5개 상임위를 소집 요구했지만 각 상임위 간사가 논의해 처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경제법이나 서비스산업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하는 상임위는 적극 환영하고 임하겠지만 정쟁의 장을 위한, 아무 성과도 없을 상임위를 열어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재민 #홍영표 #청와대 #기획재정부 #국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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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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