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식 예천군의회 의원(무소속).
선거정보도서관
폭행 피해자인 현지 가이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 의원을 거명하며 여성 접대부를 가리키는 용어인 '보도'를 불러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권 의원이) '보도를 불러달라'고 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 '보도 기자를 불러달라는 말씀이냐'고 받아쳤다"라며 "버스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여러 번 부탁하셨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동하는 도중 가이드에게 "버스 안에서 (여기도) '한국처럼 노래방이나 가요 주점에 도우미가 있는 곳이 있습니까' 물어본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 날 소주 한잔 먹게끔 가르쳐 주세요' 하니까 (가이드가) '미국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연수 도중 여성 접대부가 있는 유흥 시설 여부에 대해 문의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그는 "그 이후로는 일체 재차 물은 적도 없고 (접대부를) 요구한 적도 없다"라며 '여러 번 부탁' 주장은 부인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그 말을 할 때) 여성 분들도 버스 안에 6분 정도 계셨다"라면서 "제가 아무리 무식한다고 한들 (보도를 불러달라는) 그런 식으로 절대 이야기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보도를 불러달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면직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는 "수차례 요구하고 따라다니며 왜 안불러주느냐고 따졌다면 하찮은 군의원직이지만 내가 바로 치우겠다"라면서 "한 번은 물어봤으나 수차례 요구한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발언이 문제시 될 것이라고는 "1%도 생각해본적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군정을 위한 연수에서 유흥을 목적으로 질문한 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권 의원은 "그런 질의를 한 것 자체는 조심성이 없구나, 반성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가이드 분한테 (폭행, 연수 처리과정 등) 많이 섭섭하게 대해줘 그분이 속상해서 이러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라며 제보자 개인 감정으로 논란이 불거졌다고 항변했다.
여의도까지 넘어온 예천군 논란